월드컵 통산 9호골 … 은퇴 앞둔 메시와 동률
24세 이전 9호골 … 7골 펠레도 넘어섰다
5골로 득점 단독 선두 질주 … 골든부트 유력
프랑스 우승할 시 골든볼 수상 확실시
24세 이전 9호골 … 7골 펠레도 넘어섰다
5골로 득점 단독 선두 질주 … 골든부트 유력
프랑스 우승할 시 골든볼 수상 확실시
[파이낸셜뉴스] 미쳤다.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도 없다.
말 그대로 음바페에 의한, 음바페를 위한 경기였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원맨쇼를 바탕으로 폴란드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대회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C조 2위(1승 1무 1패)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또 다시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11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세네갈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프랑스가 우승한다면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수상할 유력한 후보는 킬리안 음바페다.
'축구 황제' 펠레의 기록을 넘었다. 4년 전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친 2018 월드컵 결승에서도 후반 20분 쐐기 골을 작렬하는 등 4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두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세 골, 토너먼트에서 두 골을 보태 월드컵 통산 득점을 9골로 늘렸다. 통산 득점에서 월드컵 은퇴를 앞둔 메시와 동률이다.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했다. 이번대회 5골 2도움이다.
A매치에서 33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위대한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을 넘었다. 만 24살 전에 월드컵에서 7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는 음바페와 ‘펠레’뿐이다. 여기에 폴란드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면서 펠레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9골은 음바페 혼자다.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 주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음바페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은 물론 프랑스의 2연패까지 조준, 새로운 축구 황제의 대관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우승하면 앞으로의 활약과 무관하게 골든볼은 음바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음바페의 시장가치는 1억6천만 유로(약 2천203억원)의 가치로 전체 1위다.
메시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무대를 떠난다. 그리고 새로운 축구황제가 나타나려고 한다. 그의 이름은 킬리안 음바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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