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발사' 이례적 강력 대응
'신속 대응 전술훈련' 펼쳐' 군산 기지 '파이트 투나잇' 태세
美,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이튿날 F-16 실사격 훈련. 미군이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 진입 이튿날 F-16 전투기를 띄워 공대공 실사격 훈련을 했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군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4일 공개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가 가상의 적을 향해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실사격 모습 등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군산 기지는 다른 군사시설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 통보 즉시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과 전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미 제8전투비행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F-16' 전투기를 투입해 군산 기지 인근 상공에서 가상의 적 전투기를 향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을 발사하는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공개했다.
이날 주한 미 공군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군산 기지는 다른 군사시설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 통보 즉시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과 전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중·러의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 이탈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의 의지를 과시한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주한 미 공군은 또 "제35전투비행대대와 제80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은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해 제트기 전투 능력을 연마하는 등 신속 대응 전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이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당시 중국은 직통망을 통해 우리 군에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중국 군용기 2대(H-6 폭격기)와 러시아 군용기 6대(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는 울릉도 동북방 200km에서 카디즈로 진입한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카디즈를 빠져나갔다.
美,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이튿날 F-16 실사격 훈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군이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 진입 이튿날 F-16 전투기를 띄워 공대공 실사격 훈련을 했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군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4일 공개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가 가상의 적을 향해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실사격 모습 등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군산 기지는 다른 군사시설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 통보 즉시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과 전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미 제8전투비행단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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