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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이재명 취임 100일 한줄평 "옳은 소리하면 왕따 되는 서글픈 민주당 전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1:50

수정 2022.12.05 13:25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2.5/뉴스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2.5/뉴스1 /

[파이낸셜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00일째를 맞아 "옳은 소리를 하면 왕따가 되는 서글픈 민주당으로 전락했다"라며 이 대표의 리더십을 혹평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내걸었던 '민생과 유능' 대신 '부정부패의 중심'에 선 대표가 됐다며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회 제1야당 대표 취임 100일을 축하해야 하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축이었고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명을 지키기 위한 부패의 몸통이 됐다"고 평가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70%대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100일간 '가장 위태로운 민주당'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유능하고 민생을 챙기는 대표가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 부정부패 혐의로 가장 의혹의 중심에 선 대표가 됐다"라며 "셀프 방탄을 위해 날치기한 양곡관리법은 국가 재정의 미래도, 농업 경쟁력도 암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노란봉투법을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명명, 이 대표가 민주노총에 '방탄보험'을 들기 위해 강행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와 측근의 사법리스크 또한 심각하다고 봤다. 그는 "불행히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민주당의 위기가 됐다. 이 대표가 직접 측근이면 분신이라고 인정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같은 이들이 구속됐고, 남욱·유동규와 같은 '대장동 몸통'이 이 대표의 연루를 증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 방탄에 나선 민주당이 '소신 발언을 못하는 당'이 됐다고도 했다.
성 의장은 "합리적인 의원들이 설 공간이 사라졌고 옳은 소리를 내면 왕따가 되는 서글픈 민주당으로 전락시킨 분이 이 대표"라며 "취임 100일의 축하보다는 민주당의 몰락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쓴소리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민생 제일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정부에 대해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라고 비판하고는, 민주당 새 지도부에 대해선 "취임 100일 동안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서 '미성년 상속자 빚 대물림 방지법' 등 시급한 민생 중점 법안을 처리했다"고 내세웠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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