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기석 "2가백신 접종률 높이고 감염병 대응 거버넌스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3:31

수정 2022.12.05 13:31

감염병에 전문성 갖춘 주무부처 역할 확대·개편 필요
2가백신 접종 주저 말아야, 변이 막아주는 효능 있어
새 변이 터질 위험 높아, 철저한 방역체제 지속해야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5일 동절기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미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체계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접종률을 제고해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다가올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R&D의 거버넌스의 필요성,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와 감염병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주무 부처가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총괄 편성하도록 역할의 확대·개편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비용 투자가 많은 편인데도 정작 급할 때 쓸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는 왜 이렇게밖에 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모인 부처가 주무부처가 돼서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는 R&D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위원장은 "감염취약계층인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 50%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린다고 주저하는데 이번 개량 백신은 국내 발생의 85%를 차지하는 오미크론 BA.5 변이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고 접종 후 부작용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변이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인구가 많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새로운 변이가 터질 위험이 높다"며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냐, 안 하냐는 전적으로 우리나라의 환경에 달렸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최근 대전시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증 및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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