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낱말 사용은 갑질 느낌 날 수 있어 주의"
이는 최근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해임된 데 이어 시와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대화 과정에서 어떤 낱말을 선택하고,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은 '갑질'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자칫 사기 저하와 시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 불쾌한 언행은 자제하라" 강조했다.
현재 용인시 산하에는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장학재단,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용인시산업진흥원 등 8개 공공기관이 있다.
앞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은 '갑질 의혹'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임되자 지난 4일 연구원을 상대로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는 본안소송과 함께 ‘최종 확정 판결 때까지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38개 읍·면·동과 소통할 것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시 사업에 대해 읍·면·동에서 사업내용을 몰라 충분히 설명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민원 발생 소지가 있거나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사업은 해당 구청과 읍·면·동에도 사전에 공유해 읍·면·동에서도 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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