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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세대 키운다 [2022 사회공헌대상]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8:25

수정 2022.12.05 22:17

서울시 복지재단 대표이사상 KB국민은행
KB 드림 웨이브 2030
미취학아동·저학년 등 대상
태블릿PC 활용 학습지 제공
중학생엔 학습·문화체험 등 1년간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고교생 대상 온라인 강의 열고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KB국민은행은 우리나라 중학생의 디지털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20개의 자유학기제 중학교로 찾아가 코딩 실습 교구를 활용한 기초·심화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된 코딩 수업에서 하루 6교시 동안 SW전문 강사로부터 코딩 교육과 반복적인 실습 활동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8996명이 코딩 교육을 받았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우리나라 중학생의 디지털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20개의 자유학기제 중학교로 찾아가 코딩 실습 교구를 활용한 기초·심화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된 코딩 수업에서 하루 6교시 동안 SW전문 강사로부터 코딩 교육과 반복적인 실습 활동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8996명이 코딩 교육을 받았다. KB국민은행 제공
2021년 신설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자신의 분야에서 우수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을 선발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원했다.
2021년 신설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자신의 분야에서 우수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을 선발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은 대학생 멘토 160명이 중학생 멘티 320명과 1대 2로 매칭해 1년간 주2회 맞춤형 학습멘토링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대학생 멘토 160명이 중학생 멘티 320명과 1대 2로 매칭해 1년간 주2회 맞춤형 학습멘토링을 진행했다.
'KB 드림 웨이브 2030'은 성장 단계별로 총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기초 학습을 위해 태블릿PC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지를 제공한다.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친환경 인식이나 진로, 문화 체험 등도 병행된다. 사업 간 연계성을 통해 청소년이 체계적이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드림 웨이브 사업은 앞으로도 확장하려고 한다"면서 "사회공헌이라는 뜻에 맞게 소외계층을 먼저 배려하면서도 더 많은 학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가 높은 디지털 학습지, 3년 간 6233명에 지원

KB국민은행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 글로벌 가정 아동 588명의 기초 학습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인 에누마와 협력해 태블릿PC를 활용한 문해·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학습 부분 사업들은 대부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나 유관기관과 제휴된 복지시설, 혹은 교육부로부터 추천받는다"고 말했다.

초등 고학년 1470명을 대상으로는 에듀테크 기업인 웅진씽크빅과 함께 국어·수학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한다. 학습 관리를 위한 유선 멘토링과 인공지능(AI) 학습 매니저 프로그램 등도 제공했다. 참여 아동 중 100명에게는 기초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모든 과목 학습 콘텐츠를 제공했다.

디지털 학습지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6233명의 미취학아동·초등학생에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중학생이 되면 대학생 봉사단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20명의 중학생이 160명의 대학생 봉사단으로부터 1년 동안 학습, 진로, 문화 체험 등 멘토링을 받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4300여명의 중학생 청소년들과 3000여명의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소통하고 활동했다.

정규 학습뿐 아니라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른 활동들도 병행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중학생의 환경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에듀테크 기업인 플레이블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중학교를 찾아가 게임형 환경 교육을 진행했다. 태블릿PC와 보드게임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게임 속에서 해결하는 시간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필(必) 환경교육은 40개 중학교, 5053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며 "향후 더 많은 곳에서 환경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은 일타강사 강연+대학생 멘토링

고등학생 대상 교육사업인 KB라스쿨 역시 지난해 새로 시작했다. 고등학생 1학년 200명을 선발해 영어·수학 과목 유명 강사가 실시간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KB 온라인 학교'다. 세븐에듀 김진희 수학 강사 등 유명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대학생 봉사단이 학습을 위한 과외를 지원한다.

코딩 교육도 빠질 수 없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자유학기제 중학교로 찾아가는 기초·심화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돼 하루 6교시 동안 SW전문 강사가 코딩 교육과 반복적인 실습 활동을 진행한다. 또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고 도서 지역 청소년 대상 코딩캠프도 개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로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8996명에게 코딩교육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대상 사업도 있다. KB국민은행을 대학생 인재 양성을 위해 학업, 예체능, 과학,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청소년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참여, 자기계발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학업·예체능·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위원단과 함께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IT개발인력 키워 입사까지 이어지게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는 대학생에게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 100명을 상·하반기에 걸쳐 50명씩 선발해 3개월 동안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IT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점점 개발 인력이 중요한 은행에도 좋은 '윈윈' 사업이다.

IT기초 과정부터 데이터 분석·AI·웹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IT 심화 과정,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팀 프로젝트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1대1 취업 컨설팅, 전문가 취업특강, KB굿잡취업박람회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시대에 맞는 IT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국민과 함께 '환경을 바꾸는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개최된 지난해 행사에는 총 96개 팀이 참가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우수한 프로그래밍 역량을 선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을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출품작을 전시하고, 접속한 이용객의 온라인 투표와 전문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됐다.

친환경 미래도시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만든 '미소'팀이 대상을 받고, 쓰레기통의 위치 정보 공유 앱을 만든 'GMG'팀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2018년부터 시작한 'KB국민은행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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