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월드컵에서도 ‘남미 징크스’는 끝내 깨지 못했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는데 남미 팀을 상대로는 5전 1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에 2패, 볼리비아와 1무를 기록했고, 이번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상대한 우루과이와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월드컵 남미 예선을 14승 3무 무패, 단독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 대 4로 졌다.
패배는 아쉽지만,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 상대 ‘무승’ 기록을 깨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남미 팀 상대 2무 5패, 4득점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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