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세계 1위에 너무 잘하는 팀이어서 패배를 인정해야 하고, 우린 실력이 모자라서 졌다"
김민재(나폴리)가 브라질에 대해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잘하는 팀”이라며 실력 차를 인정하고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1대 4로 패배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왔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후반 31분 백승호(전북)가 시원한 중거리 골을 넣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브라질과의 경기를 마친 뒤 "개인 능력 차이가 솔직히 많이 났다"라며 "너무 잘하는 팀이어서 패배를 인정해야 하고, 실력이 모자라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능력이 뛰어난 잘하는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으니 정말 한숨만 나왔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브라질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잘하는 팀"이라며 "11명이 다 세계적인 선수고, 이런 스쿼드를 지닌 팀은 이탈리아 리그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김민재는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개선할 점을 찾아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하고, 잘한 점은 계속 그 부분을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뛰지 못한 김민재는 "통증이 조금 있는 정도"라고 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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