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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2022년···배당 늘리는 美기업 묶어 투자했더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10:42

수정 2022.12.06 13:06

ACE 미국고배당S&P...1년 수익률 14.75%
연금계좌에서 원화 투자도 가능
국내 상장 배당주 ETF 중 최저 보수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 내내 단행했던 금리 인상으로 시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주식, 채권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어디에 투입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내실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은 꾸준한 성과를 냈다.

특히 단단한 기초체력을 갖춘 미국 기업에 선별 투자하고자 한다면 ‘ACE 미국고배당S&P’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최근 1년 동안 14.75% 수익률(5일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89%), 나스닥종합지수(-25.49%) 수익률을 각각 26.64%포인트, 40.24%포인트 웃돈 수치다.

‘ACE 미국고배당S&P’는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우량한 이익을 토대로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최소 10년 이상 꾸준한 배당금 지급 △유동시가총액, 현금흐름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우수 △높은 연 배당수익률 및 5년 배당성장률 등 조건을 충족하는 상위 100개 종목(리츠 제외)을 골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분산투자한다.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컴퍼니,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업 암젠, 글로벌 IT 기술 및 컨설팅 그룹 IBM, 글로벌 IT기업 시스코 시스템즈 등이 주요 편입종목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주식 등 자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럼에도 실력 있는 기업들은 높은 방어력을 증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총 보수 연 0.06%로, 국내 상장 배당주 ETF 중 가장 낮다.
미국 대표 배당주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wab US Dividend Equity·SCHD)’와 같다. 두 상품 모두 ‘다우 존스 US 디비던드 100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김 본부장은 “SCHD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외화 환전 번거로움이나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 불가 등 불편사항이 있다”며 “ACE 미국고배당S&P ETF를 활용하면 원화로도, 또 연금계좌에서도 SCHD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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