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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완판된 갤플립4 명품 에디션...해외서 인기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7 05:00

수정 2022.12.07 05:00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국내외서 완판
명품 협업지속‥Z플립3·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도 인기
"브랜드 콜라보 식상", "리셀러들의 먹잇감" 등 한계도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명품 콜라보 전략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국내에 이어 중국·홍콩에서도 완판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향후 이 같은 콜라보(협업)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품 콜라보=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한정판 8초만에 완판, 해외 반응은?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온라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100대 한정 판매를 진행해 8초 만에 완판됐다. 삼성닷컴을 통한 구매 응모 또한 빠르게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에디션은 파리 오트쿠튀르 브랜드인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해당 브랜드는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사이에서 '신명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협업 제품은 갤럭시Z플립4 512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기존 제품(147만4000원)보다 78만1000원 비싼 225만5000원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해외 소비자들도 눈길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에디션 제품 1차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닷컴·경동·T몰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선 10초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중국에서는 오는 12일 2차 판매에도 나선다. 홍콩도 같은 날 삼성닷컴과 주요 매장에서 판매 시작했으며 완판됐다는 설명이다.

명품 협업 효과 꾸준할까‥리셀러도 붙었다

6일 갤럭시 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오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당근마켓 캡처
6일 갤럭시 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오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당근마켓 캡처

갤럭시와 명품 브랜드 간 협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데다가 명품 한정판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소비자의 관심도 끌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이다.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000원,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가격은 396만원이었지만 추첨 이벤트에는 9시간 동안 46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제는 새롭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수많은 한정판 및 브랜드 협업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편차도 크다. 앞서 삼성전자는 준지, 메종키츠네 등 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 Z플립4 에디션을 내놓았지만, 비교적 큰 반응을 얻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리셀러들의 먹잇감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또한 출고가격 보다 5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리셀러들에게서 호응을 얻는다는 건 흥행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 효과에선 나쁠 게 없다"면서 "갤럭시의 럭셔리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하이엔드(최상)급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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