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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태원 참사TF 자체조사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14:37

수정 2022.12.06 14:37

與 이태원 참사 사고조사 특위, 본격 가동
행안부·서울시·경찰청·소방청 보고 받고 대책방안 논의
이만희 "유족들이 원하면 언제든 목소리 경청하겠다"
이만희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만희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만희 이태원 사고조사 특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만희 이태원 사고조사 특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내 이태원 참사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가 6일 자체적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수습과 지원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 정부측에서는 차관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선 이만희 의원이 위원장으로, 박형수·박성민·서범수·조은희·정희용·김병민·제진주·신의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만희 위원장은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특위는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실질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유가족들과의 면담을 주최한 것에 대해선 "여야 합의없이 야당의 국조특위 강행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국조특위와 별개라도 언제든지 유가족분들을 직접 만나고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가 돼있다"며 현황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번의 현장 방문 회의 등을 통해 각 위원들께서 지적한 내용에 대한 추진사항과 점검, 보고 등이 이뤄졌다"며 "논의됐던 것 중 하나는 재난현장의 컨트롤타워가 선출직 기초단체장이 주로 되는 사안인데, 그분들에 대한 재난 관련 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면담 요청을 외면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당에서는 지난번 당 지도부가 한번 유족들과 면담했고, 국정조사 전체 회의 일정 자체가 여야 합의가 안돼서 단독으로 이뤄진 상황"이라며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유감표명을 전했고, 유족들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만나 말씀을 듣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을 야당에서 강행할 경우 국조위원을 사퇴할 가능성이 있나'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와 국정조사를 통해 정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지는 부분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국정조사 합의"라고 답했다.


당내 이태원 참사 자체 특위가 속도를 내면서 국정조사를 대비한 본격적인 채비라는 관측이 나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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