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이 유동성 위기로 번지자 '알짜'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주관사에 삼일PwC를 선정했다. 또 다올투자증권은 태국 법인 매각자문사에도 삼일PwC를 선정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의 보유 지분 52%다. 2000억원대에서 거래가 예상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KTB네트워크다. 1981년 설립됐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투자한 바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현재 다올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다올저축은행, 다올자산운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증권사 보증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자금 지원 대상 증권사다. 자금 지원 대가로 구조조정 및 비상장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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