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로 만들겠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말은 듣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지 않냐'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제 말은 듣는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 변호사는 최근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가)외교 무대에서 빛나는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라며 "외교관 200명도 못 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하며 김 여사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과 참모의 보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아주 부족하다"라며 최근 국정 운영의 난맥상은 여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를 못 하고 있다"라며 "제가 맡아서 제대로 보좌해서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키면 그게 다 국민의 성공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당 대표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교감은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님 후보 시절에 제가 수많은 글을 썼고 글을 또 보내드렸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고 제가 그만한 역량, 자질이 있다는 건 알고 계신다"고 말하며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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