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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신지애, KLPGA 해외 개막전서 정면 충돌....2023 첫 챔프는 누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7 07:02

수정 2022.12.07 07:59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12월 9일부터 Start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첫 대회 챔피언 향해 출격
레전드 신지애, 62번째 우승 향해 출격
첫 번째 대회 챔피언 향한 뜨거운 향연 9일부터 시작

[멜버른=AP/뉴시스] 신지애가 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 2라운드 10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공동선두였던 유소연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2022.12.02.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멜버른=AP/뉴시스] 신지애가 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 2라운드 10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공동선두였던 유소연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2022.12.02.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겨울에 즐기는 골프의 맛은 색다르다. KLPGA의 첫 대회가 겨울, 그것도 12월에 시작된다.

2023시즌 한국여자골프투어(KLPGT)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우승상금 1억9000만원)이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해당 대회는 여러 가지 스토리를 갖고 있다. 3년전 창설되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뻔 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할 선수가 누구냐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 KLPGA투어의 개막전이자 공동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열려, 초대 챔피언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과 경쟁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선수들이 출전한다. KLPGA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만든 박민지(24)를 비롯해 지난 2022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은 김수지(26),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차지한 이예원(19) 등 72명의 KLPGA 간판 스타이자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2022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나눠가진 박민지와 김수지
2022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나눠가진 박민지와 김수지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신예 여왕 박민지와 노장 신지애의 격돌이다.

박민지는 "시즌이 끝난 뒤 바쁜 일정 탓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출전한다"며 "지난 11월 열린 2022시즌 최종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 대회인데, 팬 분들이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애는 통산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투어에서 61승을 거둔 전설 중에 전설이다. KLPGA투어에서 21승, LPGA투어에서 11승, JLPGA투어에서 28승을 거뒀다. 200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투어 경기인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뒀으며 2년 뒤인 2007년엔 KLPGA투어 19개 대회에 나가 한 시즌 10승을 거두는 말도 안되는 실력으로 팬들에게 각인되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 (KLPGA 제공) /사진=뉴스1
박민지(24·NH투자증권). (KLPGA 제공) /사진=뉴스1

-LPGA- 신지애, 일본에서 시즌 2승 (시마 교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10.11.7 (끝)
-LPGA- 신지애, 일본에서 시즌 2승 (시마 교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10.11.7 (끝)

지난주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신지애는 오랜만에 만나는 고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애는 "2년 4개월 만에 KLPGA 대회에 나서는데, 오랜만에 만나게 될 반가운 얼굴들과, 처음 보게 될 후배들, 그리고 싱가포르에 살고있는 한인 교민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설렌다.
팬 분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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