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들 안리환(14)이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7일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리환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인이 좋아 시작한 트럼펫, 아빠는 운동하는 거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하는 거 머리 아플까 싶어 공부했음 했는데 싱가포르 가서도 혼자 오케스트라 들어가더니 한국 와서도 혼자 준비해서 대회 나가 상 타오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전공하고 싶다는 거 아직도 아빠는 노(NO)"라며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너무 알지만 나도 너무 이해하고 아빠도 이해하고 아이도 이해하고, '모르겠다 리환아! 그냥 해보자, 원하는 거 하고 살자' 하여 준비시켜 대회도 나가보고 하더니 떡하니 받아온 상"이라고 뉴욕 국제 음악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혜원은 그러면서 "결국에 이런 날도 오네요"라며 "위너들 리사이틀,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감회가 새롭고 아이도 너무 서고 싶던 무대, 내일 저녁 드디어 카네기홀에서 안느 주니어가 연주합니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혜원은 "최연소라는 점이 엄마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나"라며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8시 이 연주 하는 곳에서만은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실수만 안 하기를) 엄마 마음으로 조심스레 이야기 해본다"라며 "잘하고 가겠다, 많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원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안정환과 2001년 결혼 2004년 딸 안리원양을, 2008년 아들 안리환군을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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