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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엠에스오토텍,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 국내최초개발 성공 기술이전 상용화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7 10:20

수정 2022.12.07 10:20

정부가 미래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재 기술 고도화에 오는 2030년까지 185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탄소복합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소식에 엠에스오토텍(123040) 주가가 강세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에 따르면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 민간 생산능력 확충,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을 핵심 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소재의 무게 절감 기술이 중요한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는 2030년 탄소복합재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단시간에 만드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또 고등기술연구원, 충남대학교,와 협력해 이 기술에 기반한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마치는 등 상용화 과정을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전일 대비 (3.40%)오른 4710원에 거래 중이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CFRP 생산 과정에서 액체를 고체로 바꾸는‘경화’ 공정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종전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액체에서 고체로 굳히는 방법은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주로 이용됐다. 이들 두 방법은 소재를 굳히는 데 3~4시간에서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팀은 전자선 가속기를 활용해 이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였다. 김현빈 책임연구원은 “전자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으로,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를 변화시킨다”며 “전자선 경화 시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고,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드론, 국방, 해양·선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일상에 와 닿는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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