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독일, 스웨덴, 핀란드 40% 상회
7일 통계청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05년 20.0%에서 2030년 35.6%,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1인가구 구조는 유럽과 닮은꼴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후 OECD 주요국 중 영국, 한국, 프랑스, 일본의 1인가구 비중은 30%를 넘었고 독일, 스웨덴, 핀란드는 40%를 상회하고 있다.
2021년 1인가구 비중은 대전이 37.6%로 가장 높았고, 서울(36.8%), 강원(36.3%), 충북(36.3%) 순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 19.8%,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이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269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지만, 전체 가구(6414만 원)의 42.0% 수준에 그친다. 자산은 2억1108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 4772만 원)의 38.5%, 부채는 3583만원으로 전체 가구(9170만 원)의 39.1% 수준이다.
■1인가구 가족관계 만족도 낮아
1인가구 중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7.7%로, 전체인구의 가족관계 만족 비중(64.5%)보다 6.8%포인트 낮았다. 1인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중은 46.7%이며, 전체인구의 가족관계 만족 비중(52.8%)보다 6.1%포인트 낮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16만1000 가구로, 수급대상가구 10가구 중 7가구(70.9%)가 1인 가구였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49만5000원) 대비 56.5% 수준이다. 주거·수도·광열비(18.4%), 음식·숙박(16.6%) 순이다.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3000원으로 전체 가구(22만6000원)대비 54.4% 수준이고, 지출 비중은 외래의료서비스(31.2%), 의약품(29.5%) 순이었다.
1인가구의 건강관리 실천율은 정기 건강검진이 82.3% 가장 높았고, 적정 수면(76.7%), 아침 식사(58.5%), 규칙적인 운동(45.2%) 순이었다. 2022년 조사대상 기간 2주일 동안의 1인가구의 유병률은 38.3%이고, 유병자의 평균 유병일수는 10.9일이었다.
1인가구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을 신종질병(23.7%), 국가안보(13.5%), 경제적 위험(13.5%), 범죄 발생(12.8%)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3여년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인가구의 34.0%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응답, 27.2%는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응답했며, 전체인구와 비교하면 각각 0.7%포인트, 1.3%포인트 높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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