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위치서 임무·책임 최선, 가장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후 이종호 해군참모총장(해사 42기) 주관으로 경기도 화성 소재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6·37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37대 사령관에 취임한 김 사령관은 △승리하는 해병대(확고한 작전대비태세와 실전적 교육훈련) △정직한 해병대(임무·책임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정직한 자세) △함께하는 해병대(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열린 해병대)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령관은 "전승의 역사를 가진 해병대는 구성원이 이뤄온 성과이며, 우리가 함께 이어갈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해병대에서 가장 책임이 무거운 만큼 가장 낮은 위치에서 구성원 모두와 함께 주어진 임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령관은 또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해병대 병영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중순까지 해병대 기수문화 정리 등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군기(軍紀)와 인권의 조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1990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해병대사령부 비서실장과 제1사단 2연대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제9여단장, 제1사단장 등을 거쳐 올 6월 인사에서 해병대 부사령관을 맡았고, 지난달 30일 신임 사령관에 발탁됐다.
김 사령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직 신고를 했다.
김 사령관에게 지휘봉을 넘긴 김태성 36대 해병대사령관(해사 42기)은 이날 이임과 함께 39년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엔 이 총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브라이언 월포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그리고 역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해병대 주요 인사 및 현역 장병·군무원이 참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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