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미국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기아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6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IIHS는 가장 엄격한 신차평가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부여 받으면서 기아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EV6는 IIHS의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EV6는 앞서 올해 5월에도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는데,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입증 받으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V6는 올해 1~10월 미국 시장에서만 1만875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에선 2만4315대를 팔았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도 E-GMP가 채택된 전기차인데, 앞선 IIHS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TSP+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이 다시한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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