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이중섭·김환기 등 200억 작품 횡령' 고소장 접수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13:51

수정 2022.12.08 13:51

서울 은평경찰서./사진=뉴스1
서울 은평경찰서./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이중섭과 김환기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한 사람에게 200여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은평경찰서는 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미술품 갤러리를 운영하는 B씨에게 접근해 그림과 보석 등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판매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져간 B씨 소유 작품은 김환기 작가의 감정가 70억원 작품 1점과 50억원 작품 1점, 이중섭 작가의 감정가 40억원 작품 각각 2점 등 200억원 상당의 그림 4점이다.

A씨는 B씨에게 접근하면서 전직 고위 관료 및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처음 접수한 서울광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 후 지난 9월 말 해당 사건을 서울은평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입건상태로 조만간 피의자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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