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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후보만 19명, 자본시장 전문가들도 잇단 출사표 '눈길'
[파이낸셜뉴스]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사진)이 BNK지주 회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내·외부 후보군만 최대 19명에 달해 물밑 경쟁이 치열한 BNK지주 회장 후보에 안효준 전 국민연금 CIO를 비롯 김 부회장까지 자본시장 IB전문가들까지 잇따라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쏠린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3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후보를 확정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BNK금융 회장 후보군은 그룹 계열사 대표 9명을 비롯 외부 자문기관 2곳이 각각 5명 이내로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임추위가 1차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 인사검증 등을 거쳐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하는 구조다. 이후 심층면접까지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BNK지주 내부 인사를 비롯 외부인사로는 현재까지 19명에 달하는 후보가 지원했다.
업계에선 이미 시장에 알려진 은행권 올드보이나 모피아 출신 외에 IB경험을 가진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BNK지주 회장에 잇단 출사표를 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에 외부 인사중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 된 김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조흥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에서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하나증권 투자은행본부장, 하나IB증권 자본시장본부장, 리딩투자증권과 리딩재팬 IB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3년부터 아주그룹 계열인 AJ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은행과 증권, 캐피탈, 사모펀드(PEF)까지 자본시장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쌓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부회장과 더불어 자본시장 최대 큰 손으로 1000조원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렸던 안효준 전 국민연금 CIO도 도전도 눈에 띈다.
부산 출신인 안 전 CIO는 국민연금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데다 임기 중 연임에 성공한 최장수 CIO로 명성이 높다.
안 본부장은 서울증권, 대우증권, 다이와증권 등 증권사와 ANZ은행,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 경력을 쌓은 뒤 2010년 국제금융 전문가로 국민연금에 영입됐다. 이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국내주식실장과 해외주식실장 등을 역임한 후 2017년부터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부터 국민연금 CIO 직을 수행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 산업은행까지 이전이 가시화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 대표 금융기관인 BNK지주 회장은 글로벌 감각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지닌 외부 인사들이 회장 후보직에 도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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