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의겸 “한동훈 몸값 10억이나 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18:09

수정 2022.12.08 18:09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범무부 장관이 제기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이분(한 장관)이 스스로의 몸값을 대단히 놓게 매기는구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에 대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 불편한 소리, 이건 형사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 장관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김 의원 등을 형사고소하는 동시에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여자친구와의 통화 녹음을 더탐사에 제공한 제보자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한 장관의 이런 대응을 예상하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예고된 거니까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다”면서도 “그게 10억 원까지 될 줄은 생각을 못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감 때 제가 물어본 게, 술자리에 있었느냐라고 하는 내용을 물어본 것인데 ‘그게 명예 훼손이 되나?’싶었다”며 “설사 그게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훼손한 대가가 10억 원까지 되나?’(라고 생각하며) 여기에 대해서는 좀 놀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짜 뉴스’로 정의한 것에 대해서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동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제보자가 있었다는 점 △제보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렇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저는 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인 현재가 “평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거의 일망타진 수준으로 검찰이 나서고 있는데, 이건 전두환 때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때가 계엄령이라면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군인은 아니지만 검사들이 계엄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시는 별 네 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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