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캡틴 손흥민이 직접 채워주는 주장 완장을 차며 "우리 국민에게는 한국이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대표팀 선수단을 축하했다.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21명의 대표팀 선수진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등이 참석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외에도 의료진과, 요리사 등 지원 인력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이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 국민들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었다. 이번 월드컵 성과도 대단했지만, 결과가 어떻든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들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또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한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찬 주장 완장은 극적 역전 드라마를 찍었던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이 직접 착용했었던 완장이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으로부터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을 받기도 했다.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의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의 답사,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