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김연아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치다.
한국 갤럽은 8일 지난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를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09년 1위였던 김연아(82.8%)를 뛰어 넘은 기록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멤버로 2021~22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올해 국내 프로배구 무대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9.9%), 3위는 야구선수 류현진(6.4%)이다.
뒤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5.1%)과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소속 김민재(4.8%)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1%)가 6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와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9%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2.2%의 응답으로 9위를 차지해 여전히 순위권에 머물렀다. 공동 10위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1.9%)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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