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지난 7일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의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쏜 사건을 언급하며 민노총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민노총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단체인데 어떻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으며 '객사하라'는 등의 악담을 할 수가 있느냐"며 "같은 노동자들끼리 저렇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민노총은 홈페이지에 북한의 직장총연맹에서 보낸 연대사를 띄워놓았는데, '보수 친미 세력과 남북관계 대결을 획책하는 세력에 철추(쇠몽둥이)를 내리쳐라'라고 돼 있다"라며 “과거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이 국가의 기간산업과 핵심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주장을 한 것이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현재 민노총 지도부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이 이석기 통진당 전 의원과 뿌리가 같다며 민노총을 장악한 뒤 노동자 단체가 아닌 반정부 친북 성향의 정치 단체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또 "민노총은 윤석열 정부 이후 노동자들의 삶과 연결된 게 아니라 한미동맹 폐기, 주한미군 철수 등 정치 이슈에 대해 시위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 중요하고, 경제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장”이라며 민노총의 한미동맹 폐기 관련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 교수는 또 "주한미군 나가고 한미동맹 없어지면 외국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일자리도 없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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