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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김건희 여사와 찰칵... 손흥민 vs 김민재 외모 전쟁 승자는? [2022 카타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9 08:03

수정 2022.12.09 22:47

김 여사 “그날의 감동 계속 보면서 울컥”
조규성 “우리 팀 외모 1등은 손흥민”, 손흥민 “김민재가 1등”
대통령실, 국가대표팀에 전용기도 고려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에 전시될 것”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수들은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로 출국 당시 입었던 단복에 이름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고 만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검은 뿔테를 착용했다.

특히,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가 끝낸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에게 선수들의 친필 사인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에게 선수들의 친필 사인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뉴시스)

이날 가장 큰 화제는 선수들의 외모 전쟁이었다.
사회자가 가나전 2골을 터트린 조규성에게 “국가 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규성은 “(손)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작 손흥민은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사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선수 중 황인범은 인스타그램에 만찬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및 다른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파울루와 코칭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윤종규 선수와 어깨동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윤종규 선수와 어깨동무(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카타르 현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용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현지에서 비행편이 마련돼 전날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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