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9일(이하 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에 4-2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2회 연속 월드컵 4강전에 진출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승리의 주역이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브라질 호드리구 고이스의 킥을 막아냈다.
이후 행운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에 미소지었다.
리바코비치의 킥이 막힌 뒤 브라질의 마르쿠스 아오아스 코헤아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덕분에 크로아티아는 브라질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경기는 정규시간에서 0-0으로 끝난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30분에 선제골을 넣은 것은 브라질이었다.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어 브라질이 앞서갔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추격골을 넣으며 경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안착한 가운데 이날 오후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전 경기 승자가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연장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여섯 경기 가운데 다섯 경기가 연장전 이후에 승부가 결정 났다.
일본과도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무위로 끝났다.
한편 브라질이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영웅 펠레가 월드컵에서 평생 기록한 것과 같은 77골 기록을 세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