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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런 몸으로 헤딩까지... 英 의학 전문가 “부상 생각보다 훨씬 심각” [2022 카타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0 15:40

수정 2022.12.10 16:15

"월드컵 출전은 엄청난 도박"
"마스크 벗는 것 시기 상조... 복귀 시기도 조율해야"
"손흥민의 상태 예상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상태.. 월드컵 출전은 도박" (연합뉴스)
"손흥민의 상태 예상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상태.. 월드컵 출전은 도박"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안좋은 상태임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가나 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캡틴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많은 전문가가 월드컵 출전은 위험한 시도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민재, 김진수 등 부상이 있는 선수가 많았지만, 손흥민은 특히 도박적인 출전이었다는 것이다.


영국 의학전문가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이었다"고 말해 손흥민의 안면 부상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음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프리미어리그의 부상 사이트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학전문가 벤 디너리의 견해를 전했다.

디너리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도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손흥민이 카타르에 갈 것인지에 대해 언론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단지 그가 휴식을 취할 기회를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나전에서 손흥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뉴스1)
가나전에서 손흥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뉴스1)

디너리는 이어 마스크 제거와 관련 "논의는 하겠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은 매우 시기 상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이었지만 비교적 무사히 해낸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의 복귀는 또 다른 문제다. 다른 부상 위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귀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17라운드다.
하지만 해당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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