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김연경 안산 원곡중학교 10년 선후배
“후회 없이 싸웠다는 조규성의 기사에 공감”
“나도 도쿄올림픽 당시 후회 남기지 않아”
“후회 없이 싸웠다는 조규성의 기사에 공감”
“나도 도쿄올림픽 당시 후회 남기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최고는 최고를 알아보는 법니다. 스포츠 판에 남다른 인연이 전해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여자 배구 슈퍼스타 김연경(34·흥국생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짜릿한 활약을 펼친 축구대표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10년 터울 중학교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다.
김연경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경기도 안산 원곡중학교 배구부에서 꿈을 키웠고, 조규성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같은 학교 축구부에서 운동했다.
10살 차이가 나는 두 선수는 직접적인 인연을 맺진 못했지만, 서로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김연경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조규성이 중학교 후배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며 "직접적인 친분은 없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뛰는 것을 잘 봤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조규성을 비롯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후회 없이 싸웠다'고 소감을 밝힌 기사를 봤다"며 "참 공감이 되더라"라고 웃음 지었다.
김연경은 축구대표팀을 보면서 남다른 자부심도 얻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았는지 여부는 선수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며 "축구대표팀이 혼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에 많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 강팀 포르투갈을 격파하며 16강 무대를 밟았다.
김연경은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월드컵을 봤다"며 "(도쿄올림픽 당시) 나도 후회가 남지 않았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같은 선수로서 참 자랑스럽다"고 재차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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