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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에 與 "이재명 방탄, 당장 중단하라"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1 10:18

수정 2022.12.11 10:18

野,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與 "후안무치한 민주당, 당장 중단하라" 비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회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즉각 반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반발에 나섰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일 양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하고 오는 15일까지 처리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요일에 특별결의를 통해 본회의를 소집해서, 해임건의안과 같은 안건을 처리하는 결의는 못봤다"며 "대형 참사를 정쟁화하고 진실 규명은 멀어지는 국회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해서 예산안 통과 이후 국정조사를 진행해 책임을 묻자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쟁화를 일삼아서 정부 여당의 발목을 잡아 대선을 불복하고 방탄국회로 만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 비리를 덮는 책략으로 밖에 안보인다"며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해임건의안을 남발해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짓들을 되풀이 하고 있다.
국회의장도 합의없이 의사일장을 올려서 부득이하게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은 일을 저지르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후안무치한 민주당의 거대 의석만을 앞세운 횡포"라며 "지방권력을 이용해서 대권 전략을 위해 거대한 부패 저수지를 만들었다. 정진상, 김용 다음은 이재명 대표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대 최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 우울증에 걸리고 공황상태인 것은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이런 민주당과 함께 의사당에 몸을 담고 있는데 모멸감을 느낀다. 서민복지와 국가예산, 경제위기 등을 언급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고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라며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오로지 정권 발목잡기와 정권 흔들기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 참석 후 표결시 퇴장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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