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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 與, 국조특위 위원 전원사퇴 (종합)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1 12:34

수정 2022.12.11 12:34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11일 국회 본회의 통과
與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 위한 정쟁화" 비판
野 "유가족 포함한 국민적 요구" 반격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발의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피켓 항의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발의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피켓 항의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처리안 강행 처리를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처리안 강행 처리를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여야가 극렬한 입장 대립을 보이며 극한의 대치 상황에 직면했다.

국회는 이날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을 할 때 전원 퇴장했고, 야당의 단독 처리로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퇴장과 동시에 규탄대회를 열어 민주당의 강행처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젊은 생명 158명이 목숨을 잃은 어처구니 없는 참사다.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엄격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집중된 국민 시선을 돌리고 방탄을 위해 해임건의안을 강행한다. 갓 출범한 정부의 발목을 잡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흔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대참사가 벌어진 것에 대해 정치적, 행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유가족을 포함한 국민의 목소리가 압도적"이라며 "국회의장께서도 대통령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안다.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 요구와 유가족의 절규를 민주당이 인내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오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집단사퇴를 예고했다. 이만희 국조특위 국민의힘 측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원내대표를 찾아 국정조사 위원을 사퇴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정조사 위원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예산안 등의 부분도 남아있으니까 지도부에게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예산안 처리에 앞서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오는 15일에 예정돼있는 예산안 처리 기한까지 여야 협치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관련해 쟁점을 좁히려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어제부로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며 "접근할 만큼 접근했기 때문에,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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