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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개장 직후 6만원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원(0.99%)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4분기 매출액은 7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49.9%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MX 2조6000억원, CE 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메모리 출하는 부진한 업황에도 3·4분기 기저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규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은 예상대비 급락(D램, 낸드 각각 -24.3%)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는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기조 유지는 올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어 연구원은 "경쟁자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내년 3·4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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