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차량시스템과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최적의 차량시스템과 노선을 구체화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2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에 적합한 차량 시스템은 진공 튜브 내부를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하이퍼튜브’를 비롯해 수도권 GTX에 도입 예정인 ‘고속전동차’와 수소를 구동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소전동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기반시설로 활용 가능하고 경제적인 인프라 구축, 부산의 신성장 동력 제공,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소전동차가 가장 적정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반영했다.
노선과 정거장은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 인구밀도, 유동인구, 통행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는 노선으로 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시티-오시리아 6개 정거장을 계획했다.
총연장 47.9㎞ 구간이 완공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약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는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로 예상 총 사업비는 2조5860억원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계획은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가덕신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줄 것이다”라면서 “무엇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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