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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수부대원 출신 트랜스젠더, “남자로 다시 돌아갈래” 고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3 11:02

수정 2022.12.13 15:59

성전환 수술을 한 이후 크리스틴 벡의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성전환 수술을 한 이후 크리스틴 벡의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성전환 수술을 받으며 ‘트랜스젠더’가 된 미국 특수부대 출신 대원이 성전환 사실을 후회한다며 다시 남성으로 되돌아가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인 크리스틴 벡(55)은 최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원래 성인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벡은 20년 동안이나 네이비실에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그중에서도 최정예 부대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소속 일원으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은 최청예 용사 중 한명이었다.

군인으로서 승승장구하던 벡은 돌연 전역을 선언하고 2013년 커밍아웃을 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벡은 “어린 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며 “군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성 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역 후 그는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으며,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왼쪽)과 성전환 수술을 한 이후의 모습. /사진=트위터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왼쪽)과 성전환 수술을 한 이후의 모습. /사진=트위터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년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내 인생을 파괴했다.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벡은 특히 자신의 사례가 성 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폭로했다. 벡은 “나는 순진했고, 선전 수단으로 철저하게 이용당했다.
나는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다”며 “그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었고, 나는 몰랐다”고 고백했다.

벡은 또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러한 곳에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찾아간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면서 “이들 클리닉은 건강한 어린 아이들에게 소아성애자들을 화학적 거세하기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과 똑같은 호르몬을 처방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게 맞다고 보느냐”고 물으며 “이것이 내가 미국에게 ‘깨어나라’고 말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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