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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노우, JP모건 출신 CFO 품고 글로벌 확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05:00

수정 2022.12.14 05:00

JP모건 한국IB부문 김영기 대표, 내년 초 CFO로 합류
네이버제트와 크림 등 신사업 자금 조달과 M&A 총괄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컴퍼니 빌더(회사를 만드는 회사) 역할’을 해외로 확장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한국IB부문 김영기 대표가 내년 초, 네이버제트와 크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하면서다.

크림 로고. 크림 제공.
크림 로고. 크림 제공.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네이버제트와 크림 CFO로 합류, 자금조달과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 M&A는 물론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유치 등을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간 시너지가 예상되는 이유다.
스노우 자회사 네이버제트와 크림은 각각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운영하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가입자가 3억4000만에 달하는 제페토는 이용자가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만든 3차원(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앞서 네이버제트는 해외 서비스 경쟁력 기반으로 소프트뱅크와 하이브 등으로부터 약 22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네이버 역시 제페토 중심으로 가상현실(VR) 분야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크림은 지난해 5월 태국의 사솜(Sasom)을 시작으로 △일본(스니커덩크) △싱가포르(리벨로/테크 리퍼) △말레이시아(스니커라) △인도네시아(킥애비뉴) 등 각국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 투자하면서 ‘아시아 크로스보더 한정판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크림(KREAM)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는 북미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인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즉 한국 ‘크림’, 일본 ‘빈티지시티’, 유럽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북미 ‘포쉬마크’ 등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네이버제트와 크림 CFO로 합류하면 국내외 투자 및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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