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메시 '라스트 댄스' 도운 알바레스, 2골 1PK 유도로 아르헨 결승행 견인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06:39

수정 2022.12.14 15:53

(221213) -- LUSAIL, Dec. 13, 2022 (Xinhua) -- Julian Alvarez (R) of Argentina celebrates with Lionel Messi after scoring team's second goal during the Semifinal between Argentina and Croatia at the 2022 FIFA World Cup at Lusail Stadium in Lusail, Qatar, Dec. 13, 2022. (Xinhua/Xu Zijian) /사진=연합 지면외신화
(221213) -- LUSAIL, Dec. 13, 2022 (Xinhua) -- Julian Alvarez (R) of Argentina celebrates with Lionel Messi after scoring team's second goal during the Semifinal between Argentina and Croatia at the 2022 FIFA World Cup at Lusail Stadium in Lusail, Qatar, Dec. 13, 2022. (Xinhua/Xu Zijian)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는 리오넬 메시(35)와 훌리안 알바레스(22)의 신·구 조화가 빛을 발했다. 이들은 선제골과 추가골, 그리고 세 번째 골까지 합작하며 아르헨티나를 8년 만의 결승에 올려놨다.

이날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으로 향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바레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오넬 메시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알바레스는 2골과 페널티킥 유도하며 메시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알바레스의 존재감은 전반 31분부터 빛났다. 알바레스는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해 한 번에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이어 리바코비치를 피해 슛을 한 뒤 서로 엉켜넘어졌다.
슛은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에는 알바레스가 알바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공을 골문 안에 들여보냈다. 알바레스는 드리블로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유라노비치, 소사가 공을 건드리며 방해했지만 모두 알바레스의 몸에 맞고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나왔다. 알바레스는 그대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Qatar 2022 - Semi Final - Argentina v Croatia - Lusail Stadium, Lusail, Qatar - December 13, 2022 Argentina's Julian Alvarez scores their second goal REUTERS/Peter Cziborra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Qatar 2022 - Semi Final - Argentina v Croatia - Lusail Stadium, Lusail, Qatar - December 13, 2022 Argentina's Julian Alvarez scores their second goal REUTERS/Peter Cziborra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후반전에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바르디올을 따돌리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알바레스는 후반 29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알바레스는 그간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돕지 못했던 다른 공격수들과는 달리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돕는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알바레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주전 자원은 아니었다. 인터밀란에서 득점력을 보여준 선배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그의 앞에 있었다.
그러나 대회 첫 두 경기에서 라우타로가 부진하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알바레스에게 기회를 줬다. 알바레스는 폴란드와 3차전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어 16강 호주전에서도 득점했다.
알바레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