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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미래 지상전투체계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을 실현시킬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의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아미 타이거 4.0은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로, 각종 전투 플랫폼의 기동화, 지능화, 네트워크화 실현을 목표로 인공지능 등 을 적용해 장병 생존율과 전투 효율을 높이는 개념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전날 국방분야 기획관리 전담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약 321억 규모의 ‘초연결 기동형 분산 전술통신시스템 개발’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과제는 지상·공중 네트워크 및 기동간에도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5G 기반의 △전술형 이동기지국 △공중중계 드론 시스템 △전술통신단말기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400억원에 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서 2026년까지 차량·드론탑재형 두 가지 형태의 기동형 지휘통제통신 시스템과 전술통신단말기·전술통신모뎀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공중중계용 드론시스템과의 체계연동까지 수행하게 된다.
현대전은 네트워크 중심전(NCW)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군 통신체계 및 우주·공중·지상·해상 계층 통신망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된 다차원 통합 통신망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미래 지상전투체계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전투 플랫폼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 유·무인 복합 체계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끊기지 않는 분산·독립적 운용 가능한 네트워킹 능력 △인공지능 기반의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동형 지휘통제 시스템’과 워리어플랫폼 및 다양한 센서·무인체계에 활용 가능한 ‘전술통신단말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가 가능한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규백 한화시스템 C4I·지상시스템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초연결 통신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전투원의 생존성 향상 및 전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전술통신체계의 시작과 발전을 함께 해오며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군이 미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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