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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1위' 명동 네이처퍼블릭 공시가 300억원 붕괴.. 2년 연속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1:59

수정 2022.12.14 14:12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하며 3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내년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1㎡당 공시지가는 1억7410만원이다. 이는 올해 대비 7.9% 하락한 액수다.

이 부지의 올해 공시가격은 올해 8.5% 하락한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다. 이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명동 상권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면적을 고려한 내년 공시지가는 294억7500만원으로 300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부터 20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270만원이다. 올해보다 7.9% 내려갔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 공시지가는 1억6천530만원으로 7.4% 하락했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 공시지가 역시 1억5640만원으로 8.0% 떨어졌다. 5~10위 부지 모두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표준 단독주택 중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은 8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311억원)보다 9.9% 떨어졌다.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2위는 이해욱 DL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원으로 올해보다 11.6% 하락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68억원으로 올해보다 9.0% 내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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