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 CIA)이 최근 최신화한 ‘월드 팩트 북’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서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이 71.7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세계 237개국 중 164위로, 한국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인 82.97세보다 평균 11년 짧은 수치이다. 한국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세계237개국 중 16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CIA가 최근 최신화한 ‘월드 팩트 북’에 따르면, CIA는 북한의 올해 총 인구를 2595만5138명으로 추산했다. 세계 237국 중 55위에 해당한다. CIA는 이중 12.97%인 303만 3000명이 평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영아사망률(출생 후 1년 내 사망하는 영아의 수)는 출생아 1000명당 22.21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37개국 중 74위이다. 남자 아이의 영아사망률이 1000명당 25.03명으로 1000명당 19.23명으로 예상됐던 여자 아이의 영아 사망률보다 높았다.
북한의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는 1.9명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237개국 중 127위이다.
CIA는 또 북한이 대다수 국민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CIA는 “낮은 식품 소비량, 불충분한 식품 다양성, 경기 침체로 인해 대다수 북한 국민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제한 때문에 식량 문제가 심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총 인구는 세계 237국 중 28위인 5184만 4834명으로 추산되었으며, 이중 19.24%인 997만6000명이 수도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CIA는 한국 인구의 81.4%가 도시 지역에 살고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237개국 중 176위인 0.24%에 그쳤으며,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 역시 1.1명으로 최하위권인 226위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인구 천 명당 태어나는 출생아 수를 계산한 출생률 역시 6.92명에 그쳐 237개국 중 22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매우 낮아 출생아 1000명당 2.87명으로 세계 237국 중 214위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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