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연준, FOMC 회의후 인플레 강력 대처 인상 줄듯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5:19

수정 2022.12.14 15:19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후 통화긴축 유지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미국 언론들이 예상, 보도했다.

13일 경제전문방송 CNBC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후 금리 0.5%p 인상을 발표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당초 전망보다 더 금리를 자주 올릴 것임을 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급격한 물가 상승에 금리를 6회 올렸으며 최근 4회는 ‘자이언트 스텝’인 0.75%p 인상했으나 인플레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에는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FOMC 회의에서 인플레 문제가 심각해 계속 싸울 것임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계획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시장을 겨냥해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최근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

따라서 내년에도 금리를 올려도 0.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FOMC 회의 첫날인 13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의 7.7%에서 떨어진 7.1%로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치 7.3% 보다 낮았다.

미 CPI는 지난 6월 9.1%까지 오르면 정점을 찍으며 하락세를 보여왔음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아네타 마르카우스카는 “그들(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섣부른 판단에 대해 경계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파월 의장이 더 고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봄의 최종금리 전망에 대해 언급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금리를 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3.75~4%를 나타내고 있다.

제퍼리스의 마르카우스카는 이번 회의 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가 다가오고 있거나 또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이 모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금리를 앞으로 더 올릴 것이라고 했다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 연구소 행사에서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 릭 리더는 이번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흥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더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얼마나 더 추가를 할지 언급할 때 그의 어조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