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블랙아웃 사태 막은 네이버 ‘7중 시스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8:53

수정 2022.12.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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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공동대표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공동대표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10.15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 당시 7단계에 달하는 서비스·인프라 이중화로 블랙아웃 사태를 막았다고 공개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사진)는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 기조연설을 통해 "판교 IDC 화재사고 직후 일부 기능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재해에도 네이버 서비스에 영향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시스템 복구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7단계 서비스·인프라 이중화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각각의 서비스가 비상시에 자동으로 혹은 수동으로 즉시 복구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설명이다.

'팀 네이버'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중장기 로드맵과 비전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017년 출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5년만에 전 세계 10개 지역 23개 데이터센터를 자체 역량으로 운영하면서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사(CSP)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톱3'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현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 수호를 골자로 하는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유럽에서의 관심이 뜨겁다"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적극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에 전면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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