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농협 ‘일미칠근상’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할것”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9:48

수정 2022.12.14 19:48

오세윤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올해 첫 사회공헌상 제정·시상
체계적인 농촌봉사활동 지원
부산대·동서대·동아대와 협약
일손 부족한 지역농가에 큰 힘
“부산농협 ‘일미칠근상’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할것” [인터뷰]
"올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 실천으로 관내 모든 농협법인, 농협육성단체, 지역봉사단체, 부산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제1회 부산농협 사회공헌상 '일미칠근(一米七斤)상'을 제정, 첫 시상식을 가진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오세윤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사진)은 14일 "지난 2년의 재임 기간 부산농협 위상 제고, 부산시 등 관련기관과의 외연 확대와 함께 농촌봉사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행 부산시청지점장·부산대학교지점장과 농협중앙회 기장군지부장 등을 두루 거친 오 본부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부터 농협 부산지역본부장에 부임해 많은 성과를 올린 오 본부장은 다음달 1일자로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오 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농협 사회공헌 '일미칠근상'을 제정·시상해 범농협 임직원과 지역 농축협, 일반 봉사단체, 대학교, 개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미칠근은 '쌀 한 톨에 일곱 근의 땀이 배어 있다'는 뜻으로 곡식을 키우는 농부의 정성을 나타낸다. 부산농협은 사회공헌 또한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뜻으로 이 상을 제정했다.

오 본부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입국 제한으로 농촌일손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단체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것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장군 이곡마을 부산농협 사회공헌 발대식과 양파솎기 일손돕기, 감사 수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산지역 대학생과 여성단체와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이 돋보였다.

지난해 부산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와 차례로 농촌인력지원 협약을 체결해 밀양 상동면과 기장군 장안읍, 경남 창녕 농가 등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5월 경성대학교 550명이 경남 남해 일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어 6월에는 부산카톨릭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과 경남 의령, 거창, 김해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나서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여성단체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고주모)과는 부산 강서구와 기장군 장안읍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오 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부산농협 동인회, ㈜무학과 농촌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어 일반단체의 농촌봉사활동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쌀값이 폭락해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7월 부산시청 1층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소포장 쌀 3000개를 나눠주며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여 좋은 반응도 불러일으켰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과 금융교육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는 농협 부산지역본부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는 교육메세나패를 1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