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충청권 민심 다지기 차원이다.
이 대표는 시장 한가운데서 연설을 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질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합니다"라고 말할 때 대중 사이에서 "윤석열"이라는 외침이 나왔다.
이 대표가 "그러면 대책을 세우고"라며 연설을 이어가자 재차 "윤석열"이라고 누군가 외쳤다.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는 이 대표의 발언에 다시 한번 "윤석열"이 터져 나와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윤석열'로 들리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 대표가 지역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지난 9월 28일 제주 행사 이후 처음이다.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의 구속 기소 이후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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