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릿벤처스 등이 매출 거래 플랫폼에 투자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 Ignite Innovation, KB인베스트먼트, Western Technology Investment 등은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현금과 거래할 수 있는 ‘레베뉴마켓’에 26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레베뉴마켓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을 포함해 누적 투자 유치 규모 35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레베뉴마켓은 스타트업이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최저 8%의 할인율에 판매하고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분 희석 없는 자금을 48시간 이내에 지급한다. 스타트업의 재무·비재무적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분석모델 결과에 따라 거래 한도를 제공한다. 그동안 기존 금융권에서 보증 없이는 대출을 받을 수 없어 투자 유치에만 의존해야 했던 스타트업들이 레베뉴마켓에서 최대 12개월의 매출을 현금화한다.
레베뉴마켓은 내년 초 금융지주회사, 전략적 시너지가 발생하는 기업 등과 함께 1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내년 말까지 3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도은욱 레베뉴마켓 대표는 “매출 거래 플랫폼은 실리콘밸리에서 연 43조원 공급되는 벤처대출(Venture Debt)을 우리나라 스타트업 시장에 가장 빠르고 넓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어떤 기업이나 데이터만 연결하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분 희석 없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정량화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분석모델과 플랫폼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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