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선(최저 당첨가점)이 20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선 59.9와 비교하면 적은 가점에도 청약 당첨의 기회였다. 분양업계는 한자릿수 청약 경쟁률로 인해 당천선이 낮았다면서도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 특성상 당첨선이 다양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일부 소형평형 당첨자들이 낮은 경쟁률 및 가점에 계약을 망설이고 있어 향후 계약결과가 주목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 16개 주택형 평균 당첨선은 45.9점이다. 49.5점을 넘으면 당첨된다는 뜻이다. 전용 49㎡A 주택형의 당첨선은 20점으로 전체 평형 당첨선 중 가장 낮았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4인 가구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각각 69점과 64점이다.
49㎡A를 포함해 8개 평형 당첨선은 50점을 밑돌았다. △39㎡A 26점 △59㎡B 49점 △59㎡C 46점 △84㎡C·D 42점 △84㎡E 35점 △84㎡F 40점 △84㎡G 44점이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59㎡C와 84㎡E가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았다. 39㎡A와 49㎡A 등 소형 평형 가점 또한 낮게 나왔다. 반면 가장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중대형 평형은 60점대도 나왔다. 84A는 64점으로 당첨선이 가장 높았다. 59㎡D는 당첨선이 62점으로 뒤를 이었다.
분양업계는 청약 결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일부 평형 당첨선은 서울 아파트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지만 인기 평형은 여전히 높은 경쟁을 기록했다고 봤다. 리얼투데이가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평균 최저 가점은 59.9점이었으나 올해는 42.2점으로 17.7점 하락했다. 강동구에서 지난해 3월 분양한 고덕강일 풍경채는 68.2점, 지난해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는 69.4점이었다. 반면 올해 11월 분양한 더샵파크솔레이유는 52.8점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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