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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물 건너온 브랜드 늘린다..."해외패션 매출 1조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5 10:09

수정 2022.12.15 10:09

가브리엘라 허스트
가브리엘라 허스트

가브리엘라 허스트
가브리엘라 허스트

[파이낸셜뉴스] 한섬이 본격적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최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그리고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한섬에 따르면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니나백’과 ‘데미백'이 대표 상품이다. 오가닉 실크와 재활용 캐시미어 등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고 동시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게 특징이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1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고, 내년 1월과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베로니카 비어드의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세 브랜드 모두 국내 편집숍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백화점 등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또한 지난 8월 론칭한 아워레가시 유통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 이스트 매장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신규 매장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한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가량 확대해 2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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