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수장 바뀐다…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이국환 COO 내정

배민1·배민B마트 시장 안착 핵심 역할
연임 고사한 김범준 대표
자문 역할 예정

우아한형제들 신규 대표로 내정된 이국환 최고운영책임자(COO). 우아한형제들 제공

[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음식+기술)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차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이국환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가 내정됐다. 연임을 고사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서비스·리더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이 COO를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 COO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COO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SK텔레콤, 맥킨지, 휠라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푸드 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 COO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식견을 지닌 전문가"라며 "맡은 사업마다 뚜렷한 실적으로 증명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지난 3년 간 우아한형제들을 책임진 김범준 대표는 연임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향후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로덕트 역량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