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파주시, 공사 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중경상 9명"(종합)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5 19:54

수정 2022.12.15 19:54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다수의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기북부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파주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근로자 2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회복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 4명, 경상 17명 등 총 21명의 부상자들 중 단순 흡입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구급차 17대와 38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층별 인명 검색과 추가 부상자 파악에 힘썼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일어난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수분을 유지하고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렴한 갈탄 난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양생 작업 도중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갈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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