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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프랑스, 과열된 열기에 사건·사고..250여명 체포·1명 뺑소니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05:22

수정 2022.12.16 11:05

'렌치·너클' 등 무기 소지한 극우 단체 소속원 40여명 체포
남부 몽펠리에서 14세 소년 뺑소니 사망..운전자 도주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툴루즈 거리 곳곳에 팬들이 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연합뉴스(AFP)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툴루즈 거리 곳곳에 팬들이 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연합뉴스(AFP)
[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각종 사고와 사건이 잇달았다.

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이후 프랑스 주요 대도시인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몽펠리에 등에는 수많은 축구 팬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기쁨의 강도가 과열됐는지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하루 약 250명이 체포됐고, 1명이 뺑소니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축구 팬들이 모여들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축구 팬들이 모여들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디오 프랑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와 파리 외곽 지역에서는 렌치와 너클 등의 무기를 소지한 극우 단체 소속 40여명을 포함해 총 167명이 체포됐다.

또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축구팬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 흉기를 소지한 혐의, 연막탄을 훔친 혐의 등으로 4명이 체포됐다.

프랑스에서 3번째로 인구 규모가 많은 리옹에서는 극우 단체와 축구 팬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뻔해 경찰이 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부 몽펠리에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14세 소년이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달아나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경기에 따라 모로코 팬들과 프랑스 팬들의 충돌할 것을 대비해 프랑스 전역에 경찰과 군경찰 1만명을 배치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일부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수도 파리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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