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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불발'모로코 팬들...벨기에·프랑스서 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05:15

수정 2022.12.16 11:05

14일 밤(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기를 보던 일부 모로코 팬들이 거리에 불을 질렀다. 출처 AFP 연합뉴스
14일 밤(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기를 보던 일부 모로코 팬들이 거리에 불을 질렀다. 출처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모로코가 프랑스에 패배하자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곳곳에서 일부 모로코 팬들이 난동을 부려 경찰과 충돌했다.

영국 매체 미러와 폴리티코유럽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와 니스, 파리 등에서 모로코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프랑스 팬들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서로에게 폭죽과 조명탄을 던졌고, 지나가는 자동차에서 프랑스 국기를 빼앗고 차량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벨기에 브뤼셀 남부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 경기를 보던 모로코 팬 약 100명이 경기가 끝난 뒤 폭죽을 터트리고 쓰레기봉투와 상자 등에 불을 붙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십여 명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대응하며 팬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의 신속한 진압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경찰은 경찰차 파손, 불법 폭죽 소지 등의 이유로 기소된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중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긴 모로코는 오는 18일 새벽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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